(역사 판타지 드라마, 총 6장면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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등장인물
소이(10세): 호기심 많고 용감한 소녀
달이(8세): 겁이 많지만 착한 남동생
처용: 신비로운 춤을 추는 신라 시대의 인물
천마(天馬): 하늘을 나는 신비한 말, 경주를 지키는 수호신
용왕: 감포 앞바다를 다스리는 신령
소이의 아빠 & 엄마: 아이들과 함께 경주를 방문한 부모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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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장: 봄 경주로 가는 길

🗺 배경: 봄날, 경주의 벚꽃이 흐드러진 고즈넉한 길. 분홍 꽃잎이 흩날리고, 멀리 황룡사의 흔적과 첨성대가 보인다.
🚶♂️(소이와 달이가 부모님과 함께 경주의 벚꽃길을 걷고 있다.)
소이: 아빠, 경주엔 뭐가 그렇게 특별해요?
아빠: 이곳은 천 년 전 신라의 수도였단다. 왕릉, 절, 별을 보던 첨성대까지… 여긴 과거가 숨 쉬는 곳이지.
달이: (눈을 반짝이며) 그러면 여기에 진짜 왕자님이 있었어요?
아빠: 그럼! 신라 왕들과 무사들이 말을 타고 달리던 곳이야.
🌬 (그 순간, 바람이 불어오며 소이는 어딘가에서 속삭이는 듯한 소리를 듣는다.)
신비한 목소리 (속삭임) : "눈을 감고 경주에 오면, 너는 비밀을 볼 수 있을 거야..."
👀 소이: (깜짝 놀라며) 달이야, 나 뭔가 들었어!
달이: (겁먹음) 무, 무슨 소리?
소이: (결심하며) 경주의 비밀을 찾아보자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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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장: 처용과의 만남

🗺 배경: 오래된 우물가. 빛바랜 기와집과 돌담길이 이어지는 전통적인 경주의 모습.
(소이와 달이가 길을 따라 걷다가, 우물가에서 춤을 추는 한 남자를 발견한다. 붉은 옷을 입은 처용이 우아하게 춤을 추고 있다.)
💃 처용: (노래를 부르며 춤을 춘다.)
"이 밤에 누가 내 집에 들었는가~ 나의 노래에 따라가리라~"
👀 소이: (눈이 휘둥그레) 와, 정말 멋져!
💭 달이: (속삭이며) 소이야, 저 사람 누구야…?
🎭 처용: (춤을 멈추며 미소 짓는다.) "너희들은 경주의 비밀을 찾고 있구나?"
소이: (놀라며) 어떻게 아셨어요?
처용: (웃으며) 이 땅은 살아있다. 마음을 열면, 경주는 너희에게 길을 보여줄 거야.
✨ 처용: “너희가 진정 용기를 가지고 있다면, 천마를 찾아가거라. 그는 신라의 영혼을 지키고 있다.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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3장: 천마를 찾아서

🗺 배경: 고분이 넓게 펼쳐진 들판. 잔잔한 바람이 불고, 고대 무덤이 둥글게 솟아 있다.
(소이와 달이가 처용이 말한 대로 길을 따라 가다, 하늘에서 푸른빛을 띠는 거대한 말이 내려온다. 천마가 우아하게 모습을 드러낸다.)
🐴 천마: "너희들은 누구냐?"
소이: (당당하게) 우리는 경주의 비밀을 찾고 있어요!
🌬 (천마의 갈기가 바람에 휘날린다.)
천마: "경주의 가장 큰 비밀은 ‘시간’이다. 신라의 영혼들은 여전히 이곳을 지키고 있다. 하지만 그들을 만나려면, 바다로 가야 한다."
달이: (두려워하며) 바다요…?
🌊 천마: "감포 앞바다에서 용왕을 찾아라. 그가 경주의 숨겨진 이야기를 너희에게 보여줄 것이다.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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4장: 감포 앞바다의 용왕

🗺 배경: 감포 앞바다, 푸른 파도가 몰아치는 신비로운 풍경.
(소이와 달이가 해변에 도착한다. 그 순간, 물이 솟구치며 거대한 용왕이 나타난다.)
🐉 용왕: "누가 나를 찾아왔느냐?"
소이: (두려움 없이) 우리는 경주의 비밀을 알고 싶어요!
✨ 용왕: (구슬을 건네며) "이 구슬을 가지거라. 네가 경주의 진정한 의미를 이해한다면, 구슬이 너희에게 길을 보여줄 것이다."
(소이가 구슬을 받는 순간, 황룡사, 첨성대, 신라 전사들의 모습이 떠오른다.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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5장: 신라의 별을 보다

🗺 배경: 꿈처럼 펼쳐진 과거의 경주. 황룡사의 웅장한 모습, 첨성대에서 별을 보는 학자들, 말을 탄 신라 왕자들이 보인다.
소이: (감탄하며) 와… 여기가 천 년 전 경주야…!
달이: (황홀해하며) 신라 왕들이 말을 타고 있어!
🌟 천마: (하늘에서 속삭임) "경주는 단순한 여행지가 아니다. 마음으로 느껴야 하는 곳이지.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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6장: 봄 경주를 기억하며

🗺 배경: 벚꽃이 흩날리는 현재의 경주.
(소이와 달이는 부모님이 있는 곳으로 돌아온다.)
소이: "경주는 정말 마법 같은 곳이야!"
달이: "그리고 우리는 언제든지 다시 올 수 있어."
🌸 (하늘에서는 천마가 달리고, 바람에 벚꽃이 흩날린다.)
📢 나레이션: "경주는 눈으로 보는 곳이 아니라, 마음으로 기억하는 곳이다."